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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든 지 딱 7일 만에 뺐습니다 — 그리고 뺀 효과는 재지 않았습니다 (타누비 땅거미)

7월 24일에 넣고 7월 31일에 뺐습니다. 정확히 7일입니다. 만든 걸 빼는 이야기이자, 뺀 이유가 계측이 아니라 판단이었다고 인정하는 이야기입니다.

작성일: 2026-07-31

최종 개정일: 2026-08-21

데일리를 매일의 의례로 만들고 싶었다 💭

매일 한 판에, 그날만의 표정을 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날마다 바뀌는 변주를 넣었어요. 시드에서 정해지니 전 세계가 같은 날 같은 변주입니다.

랭킹 공정성 때문에 도전장도 고스트도 완전히 재현되게 만들었습니다.

순수 로직으로 떼어내고 유닛테스트도 아홉 개 붙였고요.

여기까지는 잘된 추가였습니다.

그중 하나가 땅거미였다 🌒

땅거미는 시야를 좁히는 변주입니다.

아이디어로는 괜찮은 축이라고 생각했어요.

같은 코스여도 보이는 범위가 달라지면 달리는 방식이 달라지니까요.

저중력이나 안개랑 나란히 놔도, 체험이 가장 크게 바뀌는 한 장으로 보였습니다.

그래서 뺄 생각은 안 하고 있었습니다.

가로 스크롤 화면에서 가운데만 동그랗게 보이고 그 바깥은 진한 빗금으로 덮인 연필 스케치
보이는 범위가 달라지는 것만으로 달리는 방식이 달라집니다.

그리고 딱 7일 뒤에 뺐다 ⏱️

뺀 이유는 소스 주석에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시야 제한이 데일리엔 과하다고요.

데일리는 매일 한 판, 짧게 치고 빠지는 자리입니다. 각 잡고 붙는 판이 아니에요.

시야가 좁다는 조건은 그 자리에서 받으면 난이도가 아니라 성가심이 됩니다.

재미있느냐와 여기 맞느냐는 다른 질문이었습니다.

7일 동안 저는 앞엣것만 보고 있었던 거죠. 😅

정직하게 적자면, 재지 않았습니다 📏

이 부분은 얼버무리지 않고 적어둡니다.

뺀 다음에 플레이 경향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저는 계측하지 않았습니다.

뺀 회차 커밋에 검증 기록이 줄줄이 붙어 있긴 한데, 재고 있는 건 다른 변경분입니다.

소스 주석도 근거를 계측이 아니라 오너 판단이라고 스스로 적고 있어요.

판단으로 뺀 걸 데이터로 뺀 것처럼 쓸 생각은 없습니다.

지우는 방법은 타입에서 빼기로 했다 🔒

변주 집합을 나타내는 타입 자체에서 땅거미를 뺐습니다.

실행 중 분기로 걸러내는 게 아니라, 데일리 경로가 땅거미를 아예 못 만들게 하고 싶었거든요.

이렇게 해두면 남아 있는 참조가 빌드 에러로 튀어나옵니다.

실제로 하나 나왔습니다. 변주를 적용하는 함수 안에 땅거미용 한 줄이 남아 있었어요.

조건문으로 거르는 방식이었다면 그 한 줄은 조용히 계속 남았을 겁니다.

금지를 주석에 쓴 게 아니라 타입에 쓴 셈입니다.

세로로 늘어선 칸 하나가 가위표로 지워지고, 거기서 뻗은 선 끝에서 다른 상자가 터지는 연필 스케치
타입에서 빼면, 남아 있던 참조가 빌드에서 터집니다.

다만 배지 사전은 남겼다 📦

땅거미 자체가 사라진 건 아닙니다. 캠페인 쪽에는 지금도 나와요.

그래서 표시 이름과 이모지 사전은 그대로 남겼습니다. 캠페인 HUD가 이걸 재사용하거든요.

사전의 타입만 넓혀서 땅거미 항목이 사라지지 않게 해뒀습니다.

렌더 플래그도 공용이라 남겼고요. 다만 데일리 쪽에서는 절대 세우지 않습니다.

지운 건 선택지지 어휘가 아니었습니다.

겸사겸사, 주석이 거짓말을 하고 있었다 🙃

뽑기 테이블을 건드리다가 다른 걸 하나 발견했습니다.

옛 주석에는 어떤 변주가 다른 것보다 잘 나오도록 가중해뒀다고 적혀 있었어요.

실제 배열을 세어보니 전 종류가 같은 횟수씩 들어 있었습니다. 가중 같은 건 없었어요.

주석은 의도를 적어둔 채고, 코드만 정직하게 균등했던 겁니다.

쓴 사람이 다시 읽기 전까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주석은 주장이지 보장이 아니라는 걸 다시 느꼈습니다.

빈 말풍선이 한 칸을 가리키지만 아래 눈금은 다섯 칸이 전부 같은 폭임을 보여주는 연필 스케치
말풍선은 치우침을 가리키는데, 실제 칸은 전부 같은 폭이었습니다.

마무리하며 🏁

재미있는 기능을 빼는 건 고장난 기능을 고치는 것보다 손이 안 갑니다.

그래도 놓인 자리에 안 맞으면 빼는 쪽이 빠르다고 지금은 생각해요.

배운 건 둘이었습니다. 금지는 문장이 아니라 타입에 쓸 것.

그리고 판단으로 정한 건 판단이라고 적어둘 것.

재지 않았으면 재지 않았다고 쓴다. 그게 전부입니다! ✍️

타누비(Tanubi)